IT 법률 민사절차 읽기 시간 40분

전자소송 시스템 이용 가이드: 소장 접수부터 판결까지 한 번에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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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가이드

2026년 1월 7일 발행

법원과 기술의 융합

과거에는 소송을 한 번 진행하려면 수많은 서류를 출력하여 봉투에 담고 법원 민원실을 직접 방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법원은 IT 강국의 면모를 살려 세계적인 수준의 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제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클릭 몇 번으로 소장을 제출하고, 재판 진행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본 가이드는 나홀로 소송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전자소송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사용자 등록이라는 첫 단추부터 최종 판결문 확인이라는 마침표까지, 전 과정을 법률 가이드의 시각에서 아주 상세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사전 준비 단계: 원활한 출발을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전자소송 시스템은 법적 효력을 가진 문서들이 오가는 곳이므로 보안과 본인 확인이 매우 엄격합니다. 시작 전 다음 세 가지는 반드시 구비되어야 합니다.

준비물 리스트

1. 인증서: 범용 또는 은행용 공동인증서, 혹은 금융인증서가 필요합니다.

2. 증거 서류 디지털화: 계약서, 입금내역, 카톡 캡처 등 모든 입증 서류는 PDF나 이미지 파일(JPG, PNG)로 미리 스캔해 두어야 합니다.

3. 전자결제 수단: 인지액과 송달료를 결제할 신용카드, 계좌이체 수단, 혹은 휴대폰 소액결제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보안 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해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브라우저는 가급적 엣지(Edge)나 크롬(Chrome)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2. 사용자 등록: 전자소송의 회원가입

단순히 웹사이트 가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소송 당사자임을 증명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사용자 유형 선택

개인으로 참여할 것인지, 법인으로 참여할 것인지 선택합니다. 법인일 경우 사업자등록번호와 법인 인감 관련 정보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법률 가이드는 대부분의 개인 사용자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인증서 등록 및 약관 동의

아이디 생성 후 반드시 인증서를 시스템에 등록해야 합니다. 전자소송 이용 동의서에 서명하면 이후 모든 소송 서류의 송달은 우편이 아닌 '전자 우편'으로 간주되며, 메일이나 SMS 알림을 받은 시점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송달된 것으로 보는 법적 효력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소장 작성: 당신의 권리를 문장으로 바꾸는 기술

이제 본격적인 소송의 시작인 '소장 작성' 메뉴로 들어갑니다. 전자소송은 각 단계별로 입력 칸이 나뉘어 있어 종이 소송보다 작성이 훨씬 수월합니다.

  • 사건 기본 정보 입력: 사건명(대여금, 손해배상 등)을 선택하고 관할 법원을 지정합니다. 관할 법원은 보통 피고의 주소지나 채무 이행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 당사자 정보: 원고(본인)와 피고(상대방)의 이름, 주소,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합니다. 상대방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를 경우 '사실조회 신청'을 병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청구취지 작성: "피고는 원고에게 금 10,000,000원 및 이에 대한..."과 같이 판사님에게 내가 원하는 최종 결과물을 정형화된 문구로 기재합니다.
  • 청구원인 작성: 왜 이 돈을 받아야 하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육하원칙에 따라 상세히 기술합니다.
정밀한 법률 서류 검토

4. 입증 서류 제출 및 비용 납부

글로 쓴 내용을 뒷받침할 증거를 올릴 차례입니다. 전자소송에서는 이를 '서증'이라고 부릅니다.

서류의 디지털화 및 분류

증거 서류는 '갑 제1호증', '갑 제2호증' 순으로 번호가 붙습니다. 전자소송 시스템에서는 파일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번호가 매겨지기도 합니다. 가급적 PDF 파일 하나에 한 증거씩 깔끔하게 나누어 올리는 것이 재판부에서 검토하기에 용이합니다.

인지액 및 송달료 납부

작성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비용을 계산해 줍니다. 전자소송의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는 종이 소송 대비 인지액이 10% 할인된다는 점입니다. 결제 방식은 가상계좌 입금이 가장 오류가 적어 권장됩니다.

5. 소송 진행 모니터링 및 전자송달 확인

제출이 완료되면 '나의 사건관리' 메뉴를 통해 실시간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자송달 주의사항

상대방이 답변서를 제출하거나 법원에서 기일 지정 통지서를 보내면 문자나 이메일로 알림이 옵니다. 알림을 받은 날로부터 1주 이내에 해당 문서를 열람하지 않으면, 법적으로는 그 문서가 송달된 것으로 간주(간주송달)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수시로 시스템에 접속하여 확인하는 습관이 필수적입니다.

6. 변론 기일 및 판결: 마지막 정거장

서면 공방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법원에서는 '변론 기일'을 정합니다. 소송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재판 당일에는 지정된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재판 시스템도 확대되고 있으나 일반적인 민사소송은 대면이 원칙입니다.)

모든 변론 절차가 종료되면 판결 기일이 잡히고, 판결문 역시 전자소송 시스템을 통해 전자적으로 송달됩니다. 이 판결문은 전자서명이 포함된 정식 문서이므로, 그대로 출력하여 강제집행 절차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실무 팁: 실패 없는 전자소송을 위한 조언

전자소송은 편리하지만, 시스템 오류나 입력 실수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 임시 저장 생활화: 작성 중 세션이 끊길 수 있으므로 매 단계마다 '임시 저장' 버튼을 누르세요.
  • PDF 변환 확인: 한글(HWP) 파일을 그대로 올릴 수도 있지만, 폰트 깨짐 방지를 위해 가급적 PDF로 변환하여 업로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자 등록 정보 최신화: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가 바뀌면 반드시 시스템에서 수정해야 중요한 알림을 놓치지 않습니다.

법률 서비스의 민주화, 전자소송

전자소송 시스템은 단순히 기술적인 도구를 넘어, 일반 시민들이 법률 장벽을 낮추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돕는 법률 서비스의 혁신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한 번 경험해 보면 종이 소송으로는 다시 돌아가기 힘들 만큼의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Law-Post는 본 가이드를 통해 여러분이 복잡한 절차에 압도되지 않고 차분히 소송을 진행하시길 응원합니다. 다만, 소송 가액이 매우 크거나 사실관계가 복잡한 경우에는 시스템 이용과는 별개로 전문 법률가와의 상담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바로 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사용자 등록부터 시작해 보세요. 당신의 권리를 지키는 여정은 클릭 한 번에서 시작됩니다.